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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마어마할 것” 류준열·김태리가 애정한 ‘외계+인2’ 새해 극장가 사로잡을까 [종합]

영화 ‘외계+인’ 2부가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동훈 감독이 류준열, 김태리의 손을 잡고 1부 개봉 이후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외계+인 2부’(이하 ‘외계+인2’)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층 강력해진 배우들의 케미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준열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본격적인 사건의 실체를 마주하는 무륵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 무륵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인물이었다. 점점 도술을 터득하고 상황에 대해 명확한 목표가 생기면서 더 나은 인물이 되어간다. 얼마나 변화하고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무륵은 정체성을 찾기 위해 신검을 갖고 있는 이안을 쫓는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액션이 세련되어진다”며 “변화를 많이 겪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태리는 류준열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로 돌아가려는 이안 역의 김태리는 “1부에서는 무륵과 가짜 혼인을 하고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다면 2부에서는 신검을 쫓는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그러면서 둘 사이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같은 목적을 가지게 되면서 애틋함과 동지애가 생긴다”고 말했다.김태리는 기억에 남는 액션으로 기차신을 꼽았다. 그는 “액션신이 많이 나오는데 항상 즐겁게 찍었던 것 같다. 더 해보려고 해서 감독님이 말렸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1부에서 1인 2역을 연기했던 김우빈은 2부에서 썬더로 등장한다. 김우빈은 “내가 등장하는 장면에는 대부분 CG가 필요하다. 눈앞에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건 차이가 있지 않나. 처음엔 굉장히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자신감이 생겨서 이젠 어떤 CG를 해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류준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형은 너무 멋진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에너지를 받아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1부의 주역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외에도 2부에는 이하늬, 진선규가 본격적으로 합류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하늬는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 역, 진선규는 맹인 검객 능파 역을 맡았다. ‘외계+인2’는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물 연출작의 완결편이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1년 6개월 만에 개봉하게 돼서 설렌다. 1년 반 동안 편집실에서 배우들의 눈만 보면서 살았다. (배우들이) 마치 같이 살았던 식구처럼 느껴지더라.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어떤 건지 다시 느끼게 됐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또 최 감독은 “어떻게 해야 배우들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어려웠다. 후시 녹음을 미리 할 순 없으니 (배우들에게) 핸드폰으로 녹음해 보내달라고 했다”며 “그때마다 무리 없이 응답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관객들이 캐릭터들을 좋아하려면 내가 먼저 좋아해야하지 않나. 영화를 150번 정도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외계+인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류준열은 “배우이기 이전에 최동훈 감독의 오랜 팬이다. 나 역시 한 명의 관객으로서, 팬으로서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감독님이 영화를 애정하는 만큼, 배우들 역시 이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의성은 “극장에 달려 나와서 즐겨야 할 영화다.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영화 ‘외계+인 2부’는 2024년 1월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2 12:47
영화

‘외계+인2’ 최동훈 감독 “이하늬 중요한 역할, 영화 150번 봤다”

최동훈 감독이 배우 이하늬를 언급했다.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외계+인2’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2부에서는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 역의 이하늬가 등장한다.최 감독은 “민개인은 중요한 키를 가진 현대의 인물이다. 이름 짓는 데 어려웠다. 어렸을 때 외계인이라고 놀림당하는 사람이었으면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우아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액션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눈”이라고 강조했다.최 감독은 “어떻게 해야 배우들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시 녹음을 미리 할 순 없으니 (배우들에게) 핸드폰으로 녹음해 보내달라고 했다. 그 대사들을 편집본에 넣어보면서 작업했다. 그때마다 무리 없이 응답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관객들이 이 캐릭터들을 좋아하려면 내가 먼저 좋아해야하지 않나. 영화를 150번 정도 본 것 같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2 12:05
연예일반

“주민들이 주인공” 차태현·조인성, 이번엔 미국이다! ‘어쩌다 사장3’ [종합]

배우 차태현, 조인성이 미국에 떴다. 두 사람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열흘간 한인 마트를 운영, 다채로운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26일 오전 tvN 새 예능 ‘어쩌다 사장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차태현, 조인성을 비롯해 박병은, 류호진 PD, 윤인회 PD가 참석했다.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과 조인성이 한적한 마을에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차태현과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 시리즈를 위해 2021년 겨울 강원도 화천, 2022년 겨울 나주 공산을 거쳐 2023년에는 미국 몬터레이로 떠났다. 두 사람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를 배경으로 한인 마트 영업에 도전했다. 이날 조인성은 “시간이 지나니 힘들었던 점보다 좋았던 점들이 기억에 남더라. 만일 새로운 시즌을 한다면 이번엔 이민자들의 애환을 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마침 제작진이 해외를 다니면서 알맞은 도시를 발견했다고 했다”며 “그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어쩌다 사장3’에는 차태현, 조인성 두 사장을 필두로 한효주와 박병은, 윤경호, 임주환 등 알바들이 출연한다. 박보영, 박인비 등 시즌1을 빛낸 알바부터 신입 알바 박경림과 김아중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출연이 예고돼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을 더한다.이에 대해 조인성은 “알바들을 영어가 가능한 친구들로 구성했다. 내가 배운 대로 영어가 되지 않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라며 “한명 한명 다 활약해 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어 “다 영어를 할 줄 아는데 특히 한효주는 일본어도 한다. 김아중은 색다른 매력이 있다”며 “박경림은 우리의 활력소였다. 영업을 하다 보면 지치는데 항상 텐션을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박보영은 너무 똑똑하고 ‘어쩌다 사장’의 마스코트처럼 존재했다. 알바들의 활약 덕분에 ‘어쩌다 사장3’ 운영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공을 돌렸다. 차태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급하게 영어를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3~4달 전에 시즌3이 확정됐다. 그때부터 부랴부랴 집에 있는 영어 교육 테이프를 봤다. 그거부터 찾게 되더라. 어떻게 해야 덜 바보처럼 보일까 그게 제일 걱정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막상 도착했을 때 마켓을 보니 정말 크고 일도 많더라. 미국도 20년 만에 가는 거라 개인적인 도전이었다. 외국을 오래 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그 핑계를 마지막으로 댈까 해서 (제작진에게) 술 먹고 전화하기도 했다. 별걸 다 했는데 다 안 통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조인성은 ‘어쩌다 사장3’에서 전 시즌보다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대게 라면은 ‘어쩌다 사장’의 시그니처 메뉴라 미국에서도 많이 궁금해하셨다. 이번엔 알바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메뉴들이 추가된다”며 “이번엔 다양한 음식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이번엔 음식뿐만 아니라 음료도 만들어 나간다. 염정아 선배님의 식혜가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나. 특별히 저희에게 비법을 전수해줬다. 저와 윤경호가 배우러 갔다. 윤경호는 염정아 식혜를 최초로 미국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그동안 ‘어쩌다 사장’ 시리즈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진심으로 힐링과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미국 교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인성은 “‘어쩌다 사장’은 주민들이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외국에서 얼마나 위상이 커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차태현은 “거기 사시는 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러 가는 거다. 그런 점을 유심히 봐주셨으면 한다”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tvN 새 예능 ‘어쩌다 사장3’는 26일 첫 방송됐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6 11:55
영화

류승완 감독 “수영 못하는 김혜수·염정아 ‘밀수’ 엎어지는 줄” [IS인터뷰]

극장가가 여름 성수기에 들어섰다. 그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불황이 계속 됐던 극장산업에 올 여름은 회복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지 아니면 부진이 이어질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영화 제작사들은 묵묵히 제작에 매진해 왔다. 어차피 판단은 관객의 몫.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제작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올 여름에도 국내 대표적 투자배급사로 꼽히는 4곳이 신작을 준비했다. 극장산업 회복의 총대가 이들에게 주어졌다. 그 선봉에 선 작품이 류승완 감독의 ‘밀수’다. 지난달 26일 개봉했다. ‘밀수’는 지난 1일까지 개봉 7일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누적 관객수 222만 4321명을 기록하며 극장산업 회복의 선봉에서 청신호를 켰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대한민국에서 류승완 감독의 작품을 안 본 사람이 있을까. 믿고 보는 배우가 있다면 믿고 보는 감독도 있다. 영화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 ‘모가디슈’ 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흥행 신화를 써온 류승완 감독이 신작을 들고 극장을 찾아왔다.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는 1970년대 어촌마을 군천에 사는 해녀들이 일생일대 큰 판에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해양 범죄 액션 활극이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류승완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무리 내가 만들었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더라. IMAX 테스트 때랑은 다르게 다른 관객들과 함께 보니 더 긴장됐다”며 “내 취향의 유머들을 큰 화면으로 보니 웃음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도전 ‘수중 액션’ ‘밀수’에는 류승완 감독의 특기가 잘 담겨있다. 지상 액션뿐만 아니라 수중 액션으로 시원함을 더했다.“전 액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에요. 만들다 보면 시대나 공간을 바꿔보기도 하고 인물의 직업을 바꿔보기도 하죠. 그런데 물속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새로웠어요. 해녀들이 물속에서 액션을 펼친다면 굉장히 새로운 것들이 펼쳐질 것 같았죠. 액션은 중력의 작용을 받아요. 근데 물속에서는 중력의 제한을 안 받으니까 이전과는 다른 액션을 찍을 수 있었어요.”류승완 감독은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영화들에 대한 선입견 혹은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이 부분은 영화감독의 숙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밀수’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다. 스스로 충분히 새로웠기 때문에 익숙함과 새로움의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수중 액션을 할 때 싱크로나이즈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일단 물속에서 가능한 움직임과 시도해 볼 만한 것들을 나눠봤죠. 그리고 싱크로나이즈팀이 무술 감독님과 물속에서 테스트 후 저한테 가능한 것들을 보내줬어요. ‘모가디슈’ 때도 그렇지만 안 해본 걸 할 때는 끊임없는 테스트와 연습이 답이에요.” ◇ 김혜수·염정아 ‘투톱 캐스팅’류승완 감독은 ‘밀수’를 처음 봤을 때부터 김혜수와 염정아를 떠올렸다. 하지만 김혜수는 ‘도둑들’ 촬영으로 물에 대해 공황이 생긴 상태였고, 염정아는 수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두 배우는 주변 동료들 덕분에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류 감독 역시 김혜수, 염정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김혜수, 염정아 배우와 미팅할 때 준비한 자료를 보여드린 적 있어요. 그때는 아주 초반이라 출연 결정도 안 한 상태였죠. 저는 그때 ‘이런 걸 보여주면 하고 싶어서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보여줬어요. 두 분 다 멍한 표정을 짓길래 감동한 줄 알았죠. 그런데 알고 보니 염정아 배우는 수영을 못해서 놀란 거고 김혜수 배우는 공황이 온 거더라고요. 경력이 있는 분들이니 무턱대고 한다고 했다가 프로덕션 자체에 피해를 줄까봐 쉽게 선택을 못 하시더라고요. 우리도 그걸 들으니 ‘밀수’가 엎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런 찰나에 해보겠다고 결심을 해주셨어요.”류승완 감독은 김혜수와 염정아를 무조건적으로 믿었다. 그는 배우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마음을 먹으면 해내는 부류의 사람들이라며 수십 년 동안 그것을 증명해 왔다고 했다. 류 감독은 “김혜수 배우는 수중 훈련 때 공황이 왔다. 그런데 해녀들과 함께하면서 서서히 극복했다. 물속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미래소년 코난 같은 표정을 짓고 말도 하더라”라며 웃었다. ◇ ‘밀수’ 여름 영화 빅4 첫 주자‘밀수’는 여름 영화 빅4의 첫 번째 주자다. 코로나19로 긴 침체기에 빠졌던 극장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기에 책임감도 막중할 터. 하지만 류승완 감독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모가디슈’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해 낸 적 있다. ‘모가디슈’는 361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모가디슈’ 때도 총대 메려고 하진 않았어요.(웃음) 총대를 멘다는 건 저희를 좋게 봐주는 표현 같아요. 2년 전 극장가는 오후 7시 이후에는 티켓 판매가 안 됐어요.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상황에서 극장에 영화를 개봉한다는 게 우울했죠. 그때 감사하게도 많은 관객들이 ‘모가디슈’를 보시고 호응해 주셨어요. 그런데 만약 ‘모가디슈’가 유머가 풍부하고 객석의 반응이 중요한 영화였다면 그때 개봉 못 했을 수도 있어요. ‘밀수’도 너무 혹독한 시기에 개봉하고 나니까 ‘이거보다 더 나쁘겠어?’라는 생각으로 개봉을 결정했어요.” 류승완 감독은 1996년 연출을 시작해 영화계에 몸담은 지 27년이 됐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에서 경력을 쌓아왔고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장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후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숱한 명작들을 배출해 냈다.“전 영화계에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있던 사람이에요. 영화라는 건 수많은 전문가가 어울려서 만드는 거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어떤 것을 제안하고 그것에 대해 배우들,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 맞대서 짜다 보면 어느 순간 영화를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게 영화 만드는 것을 끊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3 05:26
연예일반

[RE스타] 박정민, 겸손하단 말로는 모자라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제가 만든 건 거의 없어요. 70%가 시나리오에 있었고 29%는 감독님이, 잘 찾아보면 제가 만든 건 1% 정도예요.”여기, 연기에 목마른 자가 있다. 한 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매달리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을 말도 이 사람이 하면 다르다. 겸손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배우 박정민 이야기다. 지난 26일 영화 ‘밀수’가 개봉했다. 박정민은 밀수를 배우다 야망을 갖게 되는 막내 장도리로 분해 생애 첫 악역을 맡았다. 카리스마 있는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 사이에서 막내 역할에 충실해 온 장도리. 한 사건을 계기로 밀수판에 공백이 생기자 자신도 인생을 바꿔볼 수 있겠다는 야망을 갖게 된다.박정민은 순박한 시골 청년에서 야망을 갖게 되는 장도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뱃사람 역을 위해 10kg을 찌워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높였다. 류승완 감독이 “굉장히 영리하고 지혜로운 배우인 것은 물론, 나와 코드도 잘 맞는다”고 칭찬했을 정도로 ‘밀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밉지만 밉지 않은 장도리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 인생 캐릭터로 남았다는 평을 받는다. 박정민은 올해 데뷔 12년이다. 지난 2011년 영화 ‘파수꾼’의 백희준(배키)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감기’, ‘전설의 주먹’, ‘들개’, KBS2 ‘사춘기 메들리’,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2015년에는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류혜영)의 전 남자친구 박종훈 역으로 출연했다. 본인이 바람을 피웠으면서 오히려 화를 내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10분 남짓의 짧은 출연임에도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지금이야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이 먼저 찾는 배우가 됐지만, 박정민이 처음부터 인정을 받았던 건 아니다. 박정민이 무명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던 데는 2016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의 역할이 컸다. 모든 걸 접고 유학을 떠나려던 그때, 이준익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 힘든 시기에 만난 ‘동주’에서 박정민은 윤동주(강하늘)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을 맡았다. 작품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데 성공한 그는 그 결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상, 춘사영화상 남우조연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 후 박정민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그것만이 내 세상’(2018), ‘사바하’(2019), ‘타짜: 원 아이드 잭’,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상 2020), ‘지옥’(2021) 등에 출연했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트랜스젠더 유이 역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황정민(김인남 역)과 티키타카는 물론 새침한 말투와 몸짓, 외형 등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정체됐던 극장에 435만 명의 관객을 부르는 데 성공, 2020년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왓챠 ‘언프레임드 프로젝트’(2021)를 통해 감독에 도전했고, 박찬욱 감독의 ‘일장춘몽’(2022), ‘헤어질 결심’(2022)에 특별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넓혔다.박정민은 최근 개봉한 ‘밀수’ 외에도 공개를 앞둔 작품이 많다. 송강호와 함께한 ‘1승’을 비롯해 현빈과 출연하는 ‘하얼빈’, 박찬욱 감독의 ‘전, 란’ 등을 앞두고 있다. ‘밀수’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박정민. 이쯤 되면 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 천의 얼굴이 아닐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30 10:00
영화

[IS인터뷰] ‘밀수’ 고민시 “갈매기 눈썹? 망가질수록 좋아요”

“원래 작품할 때 망가질수록 좋아해요. 두려움도 없고요. 캐릭터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만 있다면 오히려 감사하죠.”배우 고민시는 “망가지는 것에 두려움은 없느냐”는 물음에 이 같이 말했다. 고민시는 최근 진행된 ‘밀수’ 인터뷰에서 “‘밀수’를 촬영하던 그 기억들이 꿈만 같았다. 더위를 잘 타서 여름에 촬영하면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편인데, ‘밀수’ 때는 최고 컨디션으로 찍었다”며 “유일하게 여름에 안 힘들게 촬영했던 작품”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지난 26일 개봉했다.“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류승완 감독님이 대본을 보내주셨어요. 당연히 오디션인 줄 알았죠. 그런데 외유내강과 미팅을 했을 때 감독님이 ‘네가 옥분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하셨어요. 선택받아서 너무 감사했어요.” 고민시는 ‘밀수’에서 군천의 정보통이자 종로 다방의 마담 고옥분 역을 맡았다. 다방 막내로 시작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천 바닥의 정보를 꿰뚫게 된 인물이다. 정보 수집에 능력을 보여 춘자와 진숙에게 도움을 준다.“캐릭터를 처음 받았을 때 나이대가 상상이 안 갔어요. 마담이라는 위치까지 올라갔다면 나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했죠. 그래서 성숙한 이미지를 떠올렸어요. 근데 감독님이 ‘그때는 어린 나이부터 다방에서 일해서 마담으로 가는 시대였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고민시는 갈매기 눈썹부터 광택 나는 한복 등 파격 분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민시 역시 처음 분장을 받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무조건 눈썹은 갈매기 눈썹으로 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었어요. 당시 고증을 잘 할 수 있게 테스트 초반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갈매기 눈썹을 위해 촬영 전 눈썹 밑부분을 밀었어요. 아이섀도 색도 정하고 한복도 많이 입었죠. 감독님이 광택 나는 공단 한복인데 색도 은갈치 색이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셨어요. 분장팀 실장님들이 많이 고생하셨죠. 촬영 전 분장과 의상 준비로만 2시간씩 걸렸어요. 처음 분장하고 갈매기 눈썹에 한복을 입은 저를 거울로 멍하게 쳐다봤어요. ‘아, 이렇게 하는구나’ 싶었죠.” 고민시는 ‘밀수’를 통해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김종수, 조인성에게 예쁨을 많이 받았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고민시는 “김혜수 선배는 분장차에서 처음 인사드렸다. 인사드리니까 ‘자기야, 나는 자기 ‘마녀’ 때부터 잘 봤어’라고 해주시더라. 그 순간 굉장히 울컥했다”며 “‘밀수’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도 설렜지만 긴장되고 위축됨이 있었다. 선배들 사이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블랙홀만 되지는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혜수 선배, 정아 선배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를 너무 예뻐해 주셨다. 혜수 선배는 화면을 압도하는 아우라가 어마어마하다. 정아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 박정민 오빠는 ‘밀수’를 보면서도 ‘와 이 오빠는 진짜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똑똑하고 너무 타고난 분”이었다며 “김종수 선배 영화도 웬만하면 다 봤는데 가까이서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 조인성 오빠는 노희경 작가님을 통해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민시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비롯해 영화 ‘마녀’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대세로 떠올랐다.“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마녀’에서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왔던 순간부터 영화를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봉오동전투’, ‘헤어질 결심’도 작은 역할이지만 무조건 하겠다고 했어요. 영화에 참여해서 한 컷이라도 나오는 게 너무 좋거든요. ‘밀수’도 시사회 때 보곤 ‘내가 이래서 영화를 사랑하는구나’, ‘감독님이 옥분이를 잘 만들어주셨구나’ 생각했어요. ‘밀수’는 저한테 한여름의 꿈 같은 추억이 담겨 있는 영화예요. 한 장면이 나오면 그때 있었던 일이 다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홍보하고 팬들 만나는 것도 너무 좋아요. 더 해드리고 싶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9 10:14
영화

‘밀수’ 박정민 “류승완·박찬욱 러브콜 이유? 시키면 다 해서” [IS인터뷰]

영화 ‘밀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박정민이다. ‘밀수’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박정민은 순박한 시골 청년에서 흑화하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그려냈다.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밀수’의 박정민과 만났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박정민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진지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언론배급시사회 때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재밌게 봤어요. 특히 중후반부 지나가면서는 ‘관객들도 이 정도면 재밌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밀수’ 속 박정민의 변신은 새롭다.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을 보필하며 밀수판을 배우다 야망을 갖게 되는 막내 장도리를 연기한 박정민은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변신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박정민은 캐릭터 특유의 순박한 표정과 말투는 물론, 점차 야망을 품게 되는 입체적인 모습까지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좀 놀랐어요. 전 이런 연기를 해본 적 없이 없거든요. 류승완 감독님이 저한테서 어떤 모습을 보고 이 역할을 덜컥 맡기신 건지 의아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죠. 그래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박정민과 류승완 감독은 2014년 단편 영화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류 감독은 당시 무명이던 박정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의 단편 ‘유령’에 그를 캐스팅했다. 이에 더해 박정민은 최근 진행된 간담회에서 류승완 감독에 대한 팬심을 과감히 드러내기도 했다. “집에 있는데 감독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밀수 소재의 영화인데 재밌는 캐릭터가 있다고 하길래 무조건 하겠다고 했죠. 외유내강에서 제작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 감독님 영화도 몇 번 제안받은 적 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 했어요. 이번에는 잘 맞아서 하게 된 거죠. ‘유령’을 찍고 나서도 감독님과 일하고 따로 뵙기도 했어요. 감독님은 영화에 대한 고민도, 생각도 많으신 분인데요, 원래도 팬이었지만 더 좋아하게 됐어요. 그런 걸 들으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감독님 영화라면 뭐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죠.”장도리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변화하는 인물이다. ‘밀수’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박정민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감독님이랑 얘기를 제일 많이 했다”며 “‘밀수’에 나오는 인물들 중 가장 감독님의 말맛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가 장도리”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시키는 대로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감독님이 처음에는 저한테 뱃사람 같은 단단한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중에는 다이어트를 해서 몸을 만들 생각으로 벌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살크업이 되어버렸다. 그 상태에서 의상 피팅을 갔는데 감독님이 ‘이대로 나오는 건 어때?’라고 하시더라. 너무 감사했다.(웃음) 다음날부터 운동을 안 가게 됐고 배도 나오고 얼굴에 살도 붙어있는 상태로 작품에 나오게 됐다. 그때 몸무게가 80kg였다”고 떠올렸다.현재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전, 란’ 촬영을 위해 다시 살을 뺀 상태라는 박정민. 그는 ‘밀수’ 속 화려한 의상은 김혜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혜수 선배는 평소에 작품 하지 않으실 때도 인터넷에서 본인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스타일, 영화에 나왔으면 하는 의상들을 보면 저장해 놓으신다더라고요. 이번에도 장도리에게 어울릴 만한 레퍼런스들을 감독님에게 많이 보여드렸다고 들었어요. 거기서 감독님이 몇 개 선택해서 의상팀과 상의 후에 만들어진 옷도 있죠.”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에 김종수 등 ‘밀수’에는 박정민 보다 연차가 높은 선배들이 가득하다.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워낙 에너지가 크신 선배들이라 그걸 반감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못하거나 받지 못해서, 쩔쩔매서 ‘연기를 잘 해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지난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정식 데뷔한 박정민은 ‘사바하’,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지옥’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작품 선택에 주인공 여부와 분량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박정민. 그는 “(역할에 구분 없이) 작품에 참여하다 보니 주인공 역할도, 작은 역할도 들어오더라. 해볼 만하다 싶으면 선택하는 것 같다”며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 감독이 누구인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과 꾸준히 작업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시키는 것을 잘해서”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박정민은 지난 2021년 왓챠 오리지널 영화 ‘언프레임드’의 ‘반장선거’를 통해 연출을 경험해 보기도 했다.“짧은 경험이지만 단편을 연출해 봤을 때 느꼈던 건 제가 원하는 걸 배우가 정확히 해줄 때의 쾌감이 있더라고요. 감독님이 본인이 주는 디렉션을 정확히 이해했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훌륭한 칭찬이라고 생각해요. 전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웬만하면 다 해요.(웃음) 대꾸 없이 그냥 하니까 감독님이 일하기 편해하시지 않았나 싶어요.”끝으로 박정민은 지난 2021년 촬영 후 약 2년 만에 개봉한 ‘밀수’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특별해요. 2년 동안 많이 기다렸어요. 선배들과의 연기도 좋았고 류승완 감독님의 영화에 제가 출연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했어요. ‘밀수’기 제게 참 좋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홍보 활동도 발 벗고 나서서 더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7 06:15
영화

[인터뷰②] ‘밀수’ 고민시 “김혜수, ‘마녀’ 때부터 잘 봤다 해줘서 울컥”

배우 고민시가 김혜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고민시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등을 언급했다.오는 26일 개봉하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고민시는 밀수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군천의 정보통 고옥분 역을 맡았다.고민시는 “김혜수 선배는 분장차에서 처음 인사드렸다. 인사드리니까 ‘자기야, 나는 자기 마녀 때부터 잘 봐서 메모장에 자기 이름 써놨어’라고 해주시더라. 그 순간 굉장히 울컥했다. ‘밀수’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도 설렜지만 긴장되고 위축됨이 있었다. 선배들 사이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블랙홀만 되지는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이어 “혜수 선배가 ‘자기랑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뻐’라고 손잡으면서 이야기해 주셨다”며 “그때 그 기억은 못 잊는다. 장을 열심히 봐서 냉장고에 가득 채운 것처럼 꽉 찬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고민시는 김혜수가 사근사근하다면 염정아는 멋진 여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염정아 선배는 엄진숙 캐릭터와 찰떡이다. 항상 현장에서 음식이나 화장품 같은 선물을 주셨다”며 “정아 선배 옆에 있으면 편하고 너무 웃기다. 삼척에서 촬영할 때 저랑 박경혜 언니랑 정아 선배랑 셋이 화이트 와인 마시면서 혜수 선배가 출연했던 영화 ‘열한번째 엄마’를 봤다. 비 오는 날 해녀 언니들이랑 우비를 입고 바닷가를 걸었던 추억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혜수 선배, 정아 선배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 예뻐해 주셨다. 혜수 선배는 화면을 압도하는 아우라가 어마어마하다. 정아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 박정민 오빠는 ‘밀수’를 보면서도 ‘와 이 오빠는 진짜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똑똑하고 너무 타고난 분이다. 박종수 선배 영화도 웬만하면 다 봤는데 가까이서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5 12:55
연예일반

‘놀토’ 염정아 “태연 센스 남달라, 기억에 남는 멤버”[TVis]

배우 염정아가 ‘놀라운 토요일’에서 기억에 남는 멤버로 태연을 꼽았다.염정아는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했다. 벌써 두 번째 ‘놀라운 토요일’ 출연이다.염정아는 지난번 출연 당시 태연의 활약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때 태연이 ‘놀라운 토요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도 너무 잘하더라”며 “센스가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이를 들은 태연은 기분 좋은 듯 큰 웃음을 보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2 21:19
연예일반

[인터뷰①] ‘밀수’ 염정아 “박정민은 아끼는 후배, 고민시는 더할나위 없어”

배우 염정아가 영화 ‘밀수’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 박정민, 고민시에 대해 언급했다.염정아는 7일 오후 영화 ‘밀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후배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무척 좋았다”고 이야기했다.염정아와 박정민은 영화 ‘시동’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 염정아는 “‘시동’에서 본 정민이는 아들 같았다. 그때는 진짜 말랐었다. 그런데 ‘밀수’에서 만나 보니 아들같은 느낌이 아니더라”며 “워낙 캐릭터 분석도 잘하고 표현을 잘하는 배우 아니냐. 보고 있으면 예쁘다”고 말했다.또 고민시에 대해선 “어린 친구가 연기도 잘하고 귀엽더라”며 “실제 현장에서 고민시가 막내였는데 정말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꼈다. 연기 잘하고 착하고 예쁘고 그러면 된 거 아니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염정아와 후배들의 케미가 기대되는 영화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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